서울 마포구 성산동 610-3번지
공간공방 미용실 (space workshop, miyongsil)

© 2012 miyongsil

brownbreath headquarter

설계 : 2014.3 ~
시공 : ~2014.4.29
program : office
floor area : 320㎡
location : 마포구 서교동
material :
-구조 : 48mm 비계강관(아시바)
-면 1 : FRP 골판 슬레이트 투명
-면 2 : 12mm OSB 합판/18mm 알비자 코아합판 / 42MM 새들
-조명 : T5 / 케이블타이고정
-바닥 : 기존 바닥 정리 / 수성페인트 패턴 / 수성 에폭시

client : BROWNBREATH (www.brownbreath.com)
design : 미용실
construction : 미용실

구축방법

1500만원이라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100평의 공간을 사무공간으로 바꾼 작업이다.
이쯤되면 평단단가를 따지기 보다는 바꿀 것과 그대로 둘 것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있던 유리 벽체, 이동식 가구, 전기설비, 기존 바닥을 재활용하고, 새로운 기능에 따른 벽체와 주요가구를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
회의실 2개, 개인실 2개, 창고 3개와 부서별 사무공간의 분리를 위해 신설해야할 총 벽체와 천정면의 면적은 160㎡ 였다.
예산 절감을 위해 고급기술이 필요없고, 공정이 간단하며, 별도의 후작업이 최소화되는 구축방법을 고민했고, 가설 공사에 사용되는, 일명 아시바라 불리는 비계강관을 사용했다. 베이스 플레이트를 바닥에 고정하고 기둥을 세운 뒤, 나머지 부재를 클램프로 조립하는 방법으로 세명의 일반인부가 하루만에 모든 벽체의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밀폐가 필요한 공간은 축사나 창고 지붕에서 사용하는 frp 골판 슬레이트로 사방을 막은 뒤 osb 합판으로 시선의 차폐와 구조적 보완을 했고, 밀폐가 필요없는 창고 등은 합판으로만 벽체를 시공했다.

강관에 42mm 금속 새들을 이용하여 판재를 고정할 수 있고, 파이프 행거로 다른 규격의 파이프를 메달 수 있다.
따라서 공간단위의 벽체 뿐만 아니라 책상, 선반, 커튼봉, 다락방 등의 작은 단위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배치

3층에서 회의실을 가운데 두어 두개의 부서를 자연스럽게 분리하려고 했다. 이럴 경우 사방으로 균질한 복도 공간이 생기는데 많은 공간이 동선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테이블과 소파 등을 두고 공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의 각도를 틀어 공간의 스케일에 변화를 주었다.

가설 건축

일반적으로 벽체를 세울 때, 목재나 금속으로 구조를 만들고 목재, 석고보드, 금속판재, 유리 등으로 면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럴 경우 구조와 면이 완전히 밀착되어 추후의 변형이 어렵고, 철거 시 목재나 석고보드 등은 손상될 확률이 높다. 이와는 달리 가설 건축은 태생적으로 조립과 해체가 쉽게 만들어졌다. 강관이 뼈에 해당하고 골판, 합판 등의 판재가 살이라고 볼 수 있다면, 뼈와 살이 서로 독립적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따라서 뼈는 뼈대로 확장과 변형이 가능하고 살은 언제든지 붙였다 뗄 수 있게 된다.
철거 공사를 할 때마다 기존 공간의 재료들을 재활용하려고 시도하지만, 본드, 타카, 용접 등으로 단단히 고정된 요소들을 손상없이 해체하기가 불가능하여 번번히 포기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의 가설 건축은 시공자인 우리 뿐만 아니라 언젠가 이 공간의 변형을 맡게 될 다른 작업자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